판타지단편빌려주는 마녀
밤샘돼지2026.06.25조회 561
숲 끝의 마녀는 무엇이든 빌려주었다. 용기든, 아름다움이든, 잊고 싶은 기억을 잊는 능력이든. 사람들이 오래 갖고 싶어 하던 것, 그러나 스스로는 끝내 손에 넣지 못한 것들을, 마녀는 잠시 손에 쥐여 주었다. 다만 값은 금화가 아니라 시간으로 받았다. 사람들은 그것을 헐값이라 여겼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흔했고, 흔한 것은 대개 값이 없다고 믿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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