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단편이름을 파는 가게

종이접는늑대2026.06.01조회 765
왕도의 번화가에서 세 번 꺾어 들어간 뒷골목, 등불도 잘 들지 않는 막다른 자리에 이름을 사고파는 가게가 있었다. 간판은 없었다. 문 위에 걸린 것은 색 바랜 놋쇠 종 하나뿐이었는데, 그 종은 바람이 불어도 울지 않다가 이름이 간절한 사람이 골목에 들어설 때에만 낮게 한 번 울렸다. 그래서 호기심으로 찾아 나선 자는 평생 그 골목을 헤매도 가게를 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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