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단편레코드 가게의 겨울

종이접는늑대2026.06.19조회 1083
골목 끝, 낡은 상가의 지하에 그 레코드 가게가 있었다. 간판은 오래전에 칠이 벗겨져 이름을 읽을 수 없었고, 동네 사람들은 그냥 '지하 레코드 가게'라고 불렀다. 좁은 계단을 열두 개 내려가면 문에 달린 놋쇠 종이 딸랑, 하고 울렸고, 그 소리와 함께 다른 세계의 공기가 밀려왔다. 오래된 종이와 비닐 냄새, 석유난로의 온기, 그리고 바닥에 낮게 깔린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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